학교에서는 무엇을 배우는가? 신변잡기

어제 다른분의 글의 보다가 과제물 제출시에 간단한 인사도 없이 아무런 언급없이 과제만 보낸 학생들의 점수를 깎는다는 것에 대해서 꼰대적인 발상이라고 적으신 분의 글을 보았다.

기본적으로 난 그 교수가 과한면은 있지만 그리 잘못한것같아 보이진 않았다.(그 글을 쓰신분과는 좀 다른 생각이다.) 

난 학교는 일반적인 사회조직과는 기본적으로 다른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사회조직에서는 성인으로써 지켜야할 규범이 있고, 규칙이 있고 그것이 중시되는 조직이다. 하지만, 학교는 아직 미숙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가르치고, 그것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있는 조직이라고 생각된다. 여기서 가르친다는것은 단순히 어떤 지식적인것만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 많은 사람들은 그저 지식을 배우는곳이고, 선생이 단순히 교과의 내용을 지식적으로 접근하여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람 정도로 생각하는것 같다. 그래서인지 가르치는 사람도 배우려는 사람도 정말 그저 계약관계처럼 느껴지는것 같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지식이외에 체득하고 배워야할 여러가지 중요한 사항들은 간과되는것 같다. 도덕이라던지, 예절이라던지.. 그래서 인지 요즘 인터넷이나 그런데에서 보면 예전과는 사뭇 다르게 정말 개념없이 행동하고 말하는것들이 유머란에 많이 올라온다. 또 도덕성없이 어처구니 없는 일을 하는 사람들..(자기아들이 대출해서 학점 안나왔다고 따지는 사람들 같은)이 뉴스에서도 넘쳐나고 있다. 물론 정치적인 부도덕성은 말할것도 없고..

물론 기본적인 학칙이 있고, 그것을 지키는것 또한 중요하다. 하지만, 학교의 태생적인 목적도 같이 생각해보는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된다. 

학칙이나 교칙을 내세우면서 저런 교수들을 꼰대들이 짜증나게 한다는 둥하면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것은.. 글쎄.. 학생들 스스로 아니 스승을 바라보는 사회구성원 모두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다.

사회 생활을 해보신 많은분들이 느끼고 있겠지만, 일반사회에서 저런 기본 소양이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 생각해봐야 하고, 또 그 소양을 익히기 위해서 학생들은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할것 같다. 

스승의 날은 지난지 좀 됐지만, '스승'이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봤으면 한다.



Ps1. 그 교수님도 그냥 예의없다고 학점을 깎는것보다는 좀 다른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방법을 택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든다.

Ps2. 드라마에서 생각나는 장면이 있는데, 요즘 MBC에서 하는 (재미없는)드라마 '허준'에서 보면, 유의태가 허준의 진면목을 깨닫기전에 허준에게 훈계하는 장면이나, 허준이 유의태를 바라보는 마음이나, 또  또 허준의 잘못을 이해하는 장면들 이 떠오른다. 각각, 어떤것이 정말 중요한지 말해주는 모습, 또 그런 스승의 마음을 이해하는 모습, 또 제자의 잘못을 감싸주는 모습을 볼 수있었다.  
Ps3. 근데 한편으로는 나도 꼰대가 되어가기에 내 생각에 빠져있는건 아닌가 걱정되긴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