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요리사 이야기

 한 아이가 있었다. 초등학교도 마치기 전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부모를병으로 잃은 이 소년. 다행히 타고난 우량아에 골목대장을 도맡아 할 정도로 씩씩한 성격이었다. 목수를 하던 친척이 데려다가 일을 가르치려 했으나, 한 번 지으면몇 십 년이고 멀쩡히 서 있는 집을 짓고 있어서야 언제 돈을 벌 수 있을까 싶은 엉뚱한 깜냥에 사양하고, 조그만식당을 하던 부모의 영향 때문인지 동네 식당에 설거지 담당으로 들어갔다. 조금 머리가 굵어진 후엔 과자점에견습공으로 들어가 기숙하면서 열심히 과자 공장의 허드렛일을 했고 다시 몇 년 후에는 그 무렵 늘어나고 있던 양식 레스토랑의 주방으로 옮겼다. 열다섯 살 무렵에는 이미 손님의 간단한 주문을 받아서 후라이팬을 흔들 수 있게 되었다.


조금씩 요리에열성이 생길 무렵, 주방장이 그에게 충고를 했다. "얘야. 네가 정말로 요리를 배우려면 이런 동네 레스토랑에 있어서는 안 된다. 큰데로 가야 한다."
프랑스 요리를 배우고 싶었던 이 소년. 당시 최고의 프랑스 요리사들이 모여있다는 초특급호텔의 주방에 취직하기를 희망했지만, 호텔 인사과에 이미 쌓여있는 이력서만 수 백장. 주방에 결원이 생기면 밑에서부터 이력서를 꺼내 면접을 본다고 하니, 취직은커녕과연 면접의 기회나 얻을 수 있을지, 희망이 절벽인 상황이었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일주일에 한 번은 어김없이 인사과를 들러서 담당 직원에게 넙죽 인사를 드리며 눈도장을 찍기를 잊지 않았다. 그 성의에 감탄한 직원이 그의 이력서를 슬쩍 밑으로 옮겨주기를 여러 번 해 주어서인가, 3년쯤 지나 드디어 면접을 보러 오라는 통보가 왔고, 다행히 채용이결정되었다.


그의 나이열여덟이었다. 동네 레스토랑에서는 이미 세컨드의 요리사로, 보수도넉넉치는 않지만 혼자서 생활을 꾸려나가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특급호텔에서는 그의 동네 레스토랑경력을 일체 인정해주지 않았다. 일도 설거지부터 새로 시작해야 했고,월급도 4분의 1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그에게 월급은 중요하지 않았다. 오직 관심은 그가 배우려는분야의 '진짜'가 있는 곳에 몸을 담그고 싶은 데에 있을뿐이었다.
몇 년을 학수고대하던 꿈의 직장에 첫 출근하던 그의 얼굴에 빛나던 기쁨, 열여덟 살 청춘의다부진 어깨에 얹혀진 기백.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꿈의 직장에서 그에게 처음 주어진 일은 물비누를 대량으로 만드는 일이었다.
잠깐 그 무렵의 호텔 주방의 구조를 보자면, 주방에 배정된 급여의 총액은 불변. 이것을 총주방장이 주방 스탭의 기여도에 따라 재량으로 분배하는 식이었다. 실력있는요리사가 늘어나면 나눠먹어야 할 피자의 양이 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있는 피자를 더 잘게 쪼개야하는 구조이다. 당연히 기존 요리사들은 신진 요리사가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것이 반가울 리 없다. 그래서 신입들이 자신들의 맛을 훔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요리가 끝난 소스 팬이나 냄비에 비눗물을 부어 설거지담당으로 내려 보내는 것을 당연히 여겼다.
폭언과 구타는 일상.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면 머리 위로 무거운 팬이 내려쳐지기도 다반사. 엄격한 지도라기보다는 이래도 치고 올라오겠느냐는, 강압 일변도의분위기였다. 그 와중에도 신입들은 대형 파티가 끝난 후의 접시들을 모아서 설거지 하기 전에 그 위에남겨진 소스를 혀로 핧으며 필사적으로 맛을 기억하는 시절이었다.


비눗물을만드는 한편으로 무거운 동냄비와 무수한 접시를 설거지 하면서 반 년여가 지났다. 그러던 어느 날, 늘 하얗게 반짝이는 냄비의 안에 비해 오랜 세월 눌어붙은 소스의 흔적으로 거북이 등딱지 같이 지저분한 냄비의겉에 생각이 미쳤다. "어차피 설거지를 하면서 보내야 한다면..."
점심 후의 금쪽같은 한 시간여의 휴식 시간. 그 시간에 철수세미로 동냄비를 닦기 시작했다. 많이 닦아야 하루에 한 개나 두 개. 생각보다 무척 힘든 일이었다. 수백 개의 동냄비가 걸려있는 주방에서 한 두개 반짝여 봐야 표도 나지 않는 것이지만, 그래도 하나씩 늘어나는 반짝이는 냄비를 보는 그의 가슴만은 뿌듯했다.

 

그렇게 묵묵히 점심시간을 이용해 동냄비를 닦아가기를 수 개월여. 어느새 주방의 냄비들이 더러운 것보다는 새 것처럼 반짝이는 냄비들이 더 많아진 어느 날, 설거지 창구로냄비가 하나 들어왔다. 그런데 이게 웬 걸! 당연히 들어있어야할 비눗물이 전혀 없는, 소스의 흔적만 남아있는 냄비가 아닌가! 무의식적으로손가락으로 소스를 찍어 입으로 가져가려다가, 그래도 혹시나 싶어, 고개를빼들고 조리대 앞의, 냄비를 방금 보낸 선배 요리사를 내다보았다.
팬을 흔들고 있는 그가 옆 얼굴로 슬쩍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그 끄덕임을 확인한그가 그제서야 손에 찍었던 소스를 천천히 혀에 얹었다. 무슨 맛이었을까?


여든이 넘는나이까지 평생을 현역으로 활약하며 일본 사회에 프랑스 요리를 대중화시킨 일등 공신으로 칭송받는 쉐프 무라카미 노부오(村上信夫)의 이야기라고 한다. 그날 이후 그의 혀를 거쳐간 소스의 종류는 그야말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이겠지만, 아마 그때, 최초로 비눗물이 부어지지 않은 냄비에서 맛본 소스야말로가장 강렬하고, 가장 부드럽고, 그리고 가장 행복한 맛이아니었을까?

 


데워주세요~ 신변잡기

지난 주말에 모임이 있어서 나갔었다.
1차를 양대창을 먹어주고나오니, 엄청 추워서 어디 멀리 2차를 가기 싫다는 모두의 의견에 옆에 있는 이자카야에 갔다.
사실 들어가기 전부터 이상하게 손님이 없다고 하면서 말이 있었지만, 걍 가자는 분위기로 무르익어서 그냥 들어갔다.

술은 이름이 생각나지 않지만(보면 알것 같은데..), 우유곽에 담긴 것으로 시켰다.
그리곤 술을 가져왔는데, 얼음이 담긴 술병과 같이 가져온것이다.
몇몇은 차갑게 먹고자 했지만, 나와 몇몇은 따뜻한 정종을 원했기에, '알바생한테 이것 좀 데워 주세요.'라고 요청했다.
알바생은 잽싸게 와서 그걸 가져갔다.

 그리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술을 가져왔는데 응? 이건 뭐지 란 생각이 들었다.
보통 데워달라고 하면, 도쿠리에 술을 따라서 그 도쿠리를 데워서 가져왔는데, 그냥 그 우유곽을 가져다 준것이다.
누군가는 좀 탄 냄새가 나는것 같기도 하다고 했는데, 별 신경 안쓰고, 여기는 그냥 물 중탕으로 해서 데웠나보다 생각했다.
술을 따르고 한잔하는데.. 이건 뭐.. 아직 냉기도 다 안 없어진것이다. 황당해서 이건 뭐지 싶었는데,
뭔가 수상해서 술곽(?)아래를 봤더니, 헉... 밑에가 타 있는것이다.(아래 사진 참조) 보니까 술도 조금씩 세는것 같고...
모두 황당해 하고 있는데, 친구 녀석이 알바생을 불러서, 이거 보통 도쿠리에 담아서 데워주지 않냐.. 그리고, 이거 지금 밑에 샌다.. 그랬더니,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말도 없이 그냥 그거 들고 횡하니 가버리길래, 이제 도쿠리에 다시 데워서 가져오겠지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그 알바생의 어리버리함을 무시하는 생각이었다.
그애는 그냥 그 술곽하고 빈 도쿠리병을 두개 가져다주고 가버렸다... 다들 다시 한번 황당...
그애는 앞에 술 데우고 어쩌고는 다 잊어버리고, 그냥 밑에 센다는것만 입수하고 그런것이다.

다시 불러서 뭐라고 할까 생각했지만.. 또 뭐라 하기도 귀찮고, 그냥 찬술 마시기로 하고, 나온것만 먹고 나왔다.

참고로 거기 안주도 맛없었다.


투표 신변잡기

오늘 보궐선거가 있는 날이다.

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무엇보다 시선이 집중되는곳은 서울시장 이다.
지난 8월에도 이렇게 시선이 집중되던 투표가 있었다.

무상급식 찬반투표 가 그것이었다.

그때는 투표율이 낮아서 투표함을 열어보지도 못하고 무효로 끝나버렸다.
그 당시, 거리나 인터넷 공간에서 착한투표거부라는 말을 많이 봤다. 그런데, 이번에는 투표독려 못하게 한다고 난리이다.
불과 두달전의 이야기인데, 완전 상반된 의견을 가진 두 부류가 부딪치고 있다.

여권은 지난번엔 투표를 해달라고 머리를 숙였고, 이젠 투표독려하는것을 위법으로 몰고가는 강수(?)까지 두고 있다.
반대로 야권은 지난번엔 착한투표 거부로 목청껏 소리치더니, 지금은 투표를 해달라며 소리치고 있다.

그들에게 기준이란것은 있는것인가??
정말 양쪽 어느곳도 찍어주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근데, 내가 투표를 하건 안하건, 어느한쪽을 편들어주는 것이니.. 그들이 이겼다며 의기양양해 하는 모습 보기 정말 싫다.

누군가 그러던데, 양쪽다 싫다고 쿨하게 구는 사람이 더 싫다고..
이런게 쿨한건가? 짜증 만땅 내고 쪼잔하게 구는 사람으로 보이진 않고????

인간이 완벽하지 않고 그 인간들이 만든 사회, 규범이 완벽하지 않은건 알고 있다. (어쩔 수 없는것이 아닌가?)
그런데, 최소한 누가봐도 객관적으로 옳은 기준을 가지고 올바르게 행동하라고, 그 많은 정치학자나 사상가 철학자들이 머리싸메고 고생하고 책도 내고 그런것이 아닌가???

완전 푸념이다..
농담처럼 말하는 날 국회로 보내.. 반만먹고 두배로 일해줄테니..


피곤 신변잡기

요즘엔 점심식사후에 너무너무 졸려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매일매일이 정말 고역이다. 이런 졸린것에서 간신히 벗어나는 시간이 2시30분에서 3시.. 정도..
왜 이런지 모르겠다.
요즘들어 크게 피곤한 일도 없고 그런데 왜이런지 모르겠네..
간이 안좋아서 그런건가? 혹시 모르니 다시 우루사를 좀 먹어봐야겠다.

아이폰 스킨 신변잡기

전부터 아이폰에 스킨을 붙일까 말까 고민하던 와중..
여차저차한 사유로 알 아이폰이 되어버려서 스킨을 확 질러버렸다.
전부터 젤라스킨에서 맘에 두고 있던 stain boy로 질렀다.
(덤으로 범퍼도 흰색으로..)

오늘 배송이 되서, 만지작거리면서도 아무래도 회사에서 붙이는것보다는 집에서 차분하게 붙여야지 하고 참고 있었다.
하지만, 나의 의지력은 그리 길게가지 않아서 점심먹고 와서 걍 붙여버렸다.

(배경화면은 지르고 바로 다운 받아서 바꿔놓고 기다리고 있었음.)

근데 붙이기 전에 심각한 고민에 빠졌었다. 보호필름 위에 붙이는것인지 아래 붙이는것인지 모르겠는것이다. 그래서 살짝쿵 네이버에 물어봤더니 네이버가 냉큼 위에 붙이라고 해주더군..
그렇게 안심을 하고 붙이려고 생각해보니, 뒷면은 굳이 보호필름이 필요없을것 같아서 과감하게 떼어버리고 붙이기 시작했다.
 뒷면과 옆면은 붙이고 나니 너무너무 맘에 들었다. ㅎㅎㅎ
하지만, 앞면에는 홈버튼이라는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넘이 아무리해도 잘 안맞는것이다 급기야 잘못붙인 스킨을 떼어내다가 보호필름도 같이 떨어져나오는 대형사고도 발생하고.. 흑.. 험난한 붙이기를 마무리하고 딱 봤는데.. 봤는데... 흠... 영 맘에 안든다.
사진에는 그래도 좀 괜찮아보이는데, 스킨 색이 훨씬 밝아 이질감이 많이 느껴졌다.. 흠흠.. 고민이 되고 있지만.. 우선은 돈주고 산것을 버리기도 그렇고 하니 좀 더 붙여서 사용해보고 정말 영 맘에 안들면 떼어버리자 란 결론을 내리고 끝..

블랙 아이폰이 화이트 아이폰 느낌이 나게 바뀌니 왠지 좀 새롭고 기분도 좋고 그러네 ㅎㅎ

이제 흰색 범퍼만 와서 합체하면 아이폰 변신 완료다 ㅎㅎ
(발송은 됐다는데, 왜 안오지...)

시계 신변잡기

예전에 멕시코 갔다가 산 시계가 있다.(옆의 사진)
이 시계 살때 완전히 맘에 든것이 아니었지만, 나름 괜찮아서 샀다.(그때 몽블랑에 완전 맘에 드는 시계가 있었는데, 너무 비싸서 못사고 이걸로 대신했음.) 이 시계를 참 열심히 차고 다녀서 줄이 많이 망가지고 냄새도 났지만 그래도 꾿꾿이 차고 다녔는데, 한 1년전쯤에 시계 약도 다 달았다. 그때 마침 스마트폰도 사고 해서 시계를 차고 다니지 않게 되었다.

최근 들어 다시 시계를 차고 싶어서 이것저것 살펴봤는데, 요즘 나오는 시계 디자인은 좀 맘에 안들었다. 좀 심플하고 그러면서 가죽줄인것을 찾는데, 요즘 유행하는것은 도무지 맘에 들지 않는 디자인들이다. 그래서 예전의 이 시계를 다시 찾아 줄을 갈고 약도 새로 넣고 했다. 아직은 가죽이 뻣뻣해서 착용감이 안좋지만, 조금 지나면 괜찮아질거라 생각된다.

그리 비싸지도 않은 시계지만, 왠지 맘에 들고 끌리고, 버리고 싶지 않은 그런 시계다. 사람들이 나이 좀 들면 비싼 시계들 차고 다녀줘야 한다고 하는데, 글쎄.. 난 어떨지 모르겠다. 이 시계를 얼마나 더 찰진 모르겠지만, 지금 이순간은 비싼 시계들보다 훨씬 내 맘에 든다.

앞으로도 잘 부탁해~



PS. 뭐 사실 이 시계에 애뜻함이 있는것 처럼 썼지만, 예전에 봤다는 몽블랑 시계를 다시 찾아봤지만 못 찾아서 그냥 줄 바꾼거임 ^^

개론 신변잡기

평소에 스스로 넓게 하지만 깊이가 없는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다소 협소해지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때 많이 대략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닌가 싶긴 하다.
지난 주말에 후배가 내가 전공자처럼은 말못하지만, 이것저것 다 개론은 할 수 있는 그런 스타일이냐고 하길래..
생각해보니, 내 깊이는 개론을 할 수 있는 수준도 안되게 낮았다.

넓게 아는것 난 좋다. 그런데, 조금은 더 깊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에 대해서 좀 더 깊이를 가지고 공부를 해서, 개론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전부터 보던 TED나 요즘 금요일마다 찾아 틀어주는 동영상 강의들을 보면서, 나도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했다.
TED같은데서 발표도 해보고, 그런 정도가 될 수 있으면 어떨까 생각된다.

좀 더 노력해야겠지?

나쁜투표? 신변잡기

'나쁜투표'

이번 서울 무상급식 투표에 나온 말이다..

 이해가 잘 안가는 말이다. 투표라는것을 표현할때 보통, 민주시민이 가지는 작은 권력과 행사권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것을 나쁘다고 표현하다니..
 잘못된 의견이 반영되지 않도록, 아니, 잘못됐다기 보다는 더 많은 사람의 의견 다수의 의견이 수렴되도록 하는것이 투표인데, 거기서 자기의 의견과 맞는곳에 표를 던지면 되는것 아닌가? 소위 '나쁜투표'를 말하는 사람들이 지지하는 의견은 서울시 전면 무상 급식이다. 이번 투표에서 자신들의 의견과 맞는 정확히 매치되는 의견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권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나쁜투표라고 하면서 투표를 거부하자고 하는것일까? 누군가 말한것처럼 개표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투표 거부운동을해서 33.3%가 되지 않으면 이 무상급식에 별관심이 없거나 투표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무상급식에 찬성하는 사람들.. 이렇게 의견이 합쳐서 보여진다. 그러니까 최소한 66.7%초과는 무상급식에 찬성하는의견으로 간주된다는 것이다.
 이게 옳다고 생각하는건가???
 자신들의 의견이 더 많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찬성한다고 생각하면, 투표율을 가지고 그럴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무상급식에 찬성하는 표를 던지도록 해야 하는것이 옳지 않을까? 이렇게는 생각하고 싶진 않지만, 무상급식에 찬성하는 의견이 더 적다고 판단되어 이렇게 의견을 합쳐야 했어야만 했던건 아닐까?

 투표에 반대의견을 가졌던 사람들은 한번 잘 생각해봤으면 한다. 자신들이 말하는 투표 반대가 정말 순수했던 것인지.. 순수한 의견에서 그렇게 투표반대를 했던것이었는지..
  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중에서 '행동하는 양심'이 있다. 지금 한 나쁜투표 운동이 행동하는 양심이었는지는 정말 한번 생각해봤으면 한다.

 이미 33.3%를 넘지 못할것으로 보이는 이 시점에서 이런 글을 쓰는건.. 난 위에서 내가 말한것 처럼 내 의견을 내 권리를 내기 위한 작은 노력을 했기에 쓰는것이다.(그들과 같은 의견 다른 방식으로) 내가 낸 그 작은 권리를 보여주지도 못하고 묻히는게 안타까워서다.

말(馬) 신변잡기

아침에 출근해서 두 개의 글을 읽었다.
하나는 오세훈의 자가당착이라는 글로, 오세훈과 한나라당이 벌이고 있는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한 비판이었고, 또 하나의 글은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고, 주변 사람의 의견을 듣지 않으려는 사람에 대한 비판의 글이었다.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라면, 난 두번째 글에 더 많이 동감했다. 하지만, 첫번째 글도 끝까지 잘 읽고, 어떤면에서 그런 의견을 냈는지 생각해봤고, 어떤면에서는 반대의견을 도출해봤고, 또 어떤 면에서는 이해한다는 것을 찾았다.

 요즘, 정말 많은 사람들이 현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그 비판의 수위도 굉장히 높다. 하지만, 그 중 몇몇은 자신의 생각만을 내 뱉을 뿐이고, 자기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에게는 칼날같은 독설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난도질 한다. 또 몇몇은 더 심하게, 이성적인 사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감정적인 사고에서 나오는 말로 깔아뭉게버린다.(그러곤 의기양양해 한다) 이것이 과연 맞는것일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명박 만세', '한나랑 만세'가 아니다. 단지, 좀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 생각해보고 곱씹어주길 바랄 뿐이다.
 유럽 근대시대의 영화를 보면, 마차를 끄는 말을 볼 수 있는데, 그 말에게는 눈옆에 검은 판을 달아주고 있다. 그것은 옆을 보지 못하게 해서, 앞만 보고 달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마부의 지시대로만 달릴 수 있도록.. 스스로 그런 마차의 말이 되는것은 아닌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또 혹시나 자기 위에 군림(?)하는 마부가 없는지도 한번 같이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나만이 쓸 수 있는 것을 써보자

정기적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할 수 있는것으로
형식은 이야기도 좋고, 사설이나 시 같은것도 좋다.

이런 글들을 써보자

뭘 할지 고민해보자.
영화? 책? 음악? 사회? 업무? 스토리텔링?

좀 고민해보고 다음주 월요일 첫글을 쓸 수있도록 하자.
매주 월요일 업데이트 하는것으로...

노력해보자. 내 꿈을 향한 작은 시작이 될 수 있으니..
내가 좋아하는 움베르트 에코의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법'과 같은 위트 있는 글들을 써보자.(지금은 그에 못미치겠지만 언젠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혹시 알아? 이 글들이 나중에 모아모아져서 하나의 책이 될 수 있을지(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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